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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개숙인 외투(2017.12.27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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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밤중에 문자를 받고
우리가 갔던 술집에 갔네
소주병 넘어진 탁자엔
고개 숙인 외투만 보이네
이마에 푸른 멍  보여주고서
다시 고개를 숙여버린 너
멍이 무거운지 눈물이 무거운지
다시 고갤 들지 않는 너
이렇게 아픈 모습 보일 거면서
왜 날 두고 떠난거니
나에게 돌아오지도 못할 거면서
왜 날 불렀니

<간주>
반갑다는 인사도 못하고
안녕이란 말도 못하고
우리들의 비밀만을 간직한 채
나는 그만 돌아서네
이마에 푸른 멍 보여주고서
다시 고개 숙여버린 너
멍이 무거운건지 눈물이 무거운건지
다시 고갤 들지 않는 너
이렇게 아픈 모습 보일 거면서
왜 날 두고 떠난 거니
나에게 돌아오지도 못할 거면서
왜 날 불렀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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