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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사(가사)

꽃을 든 여자(2018.1.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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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내리는 새벽
서울역 버스 환승센터
꽃을 든 그녀의 손은
눈처럼 하얬네
눈을 털며 버스에 오른
그녀가 옆자리에 앉았네
꽃을 받아든 것처럼
내 마음 환해졌네
버스가 모퉁이를 돌아갈 때
나는 느낄 수 있었네
내게 기댄 그녀의 어깨가
들썩이고 있다는 걸
눈물방울이 손등에 떨어져
내 마음도 뜨거워졌네
창밖은 하얀데 추모공원 가는 길
검은 넥타이처럼 까맸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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