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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 여성이라면 손도 대면 안 되는 '약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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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한 여성은 태아 건강을 위해 약을 가려 먹어야 한다. 그런데 복용은 물론이고 피부로 접촉해서도 안 되는 약이 있다. 바로 '피나스테리드' 성분의 탈모약이다.

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약은 임신 중에 복용했거나, 복용 중 임신하면 태아의 호르몬 생성이 억제돼 생식기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. 게다가 피나스테리드는 피부로도 흡수된다. 여성이 약 조각을 만지기만 해도 피부로 약이 흡수되기 때문에 만져선 안 된다. 남성 역시 탈모약을 복용하면서 부인과 자녀를 가지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1개월 전에는 복용을 중단하고 부부관계를 가져야 한다.

한편,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 등 간이 좋지 않은 사람도 먹는 탈모약은 피해야 한다. 피나스테리드는 대부분이 간에서 분해되는데, 간 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약의 혈중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,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. 피나스테리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발기부전, 성욕감퇴, 사정장애다. 투약 환자의 약 1%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, 약을 끊으면 이러한 반응은 사라진다.


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@chosu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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